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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임즈, 한국 프로야구 문화 비난 인터뷰 논란

중앙일보

입력

개막전에서 안타를 때려내는 테임즈. [볼티모어 오리올스 트위터]

개막전에서 안타를 때려내는 테임즈. [볼티모어 오리올스 트위터]

5경기 연속 홈런 등 개막 11경기에서 7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에릭 테임즈(31·밀워키)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프로야구 선수들과 팬들의 문화를 비난하는 인터뷰를 해 논란이 됐다.  

테임즈는 지난 5일 미국 스포츠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와 인터뷰에서 "한 팬이 와서 '사인해줄 수 있어?'라는 것처럼 어깨를 툭 치더라"며 한국 야구팬들의 무례함에 관해 이야기했다.

이어 "새벽 3시건 6시건 내 턱수염과 문신 때문에 아무 데도 갈 수 없었다"며 "미칠 것 같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또 한 방송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야구 하다가 휴식 시간이었는데 많은 선수가 담배를 피우러 가더라"고 폭로했다.

진행자는 "그라운드를 청소하는 시간을 말하는 것이냐"고 되물었고 테임즈는 "다들 나가거나 담배피우러 간다. 처음 클리닝타임 보고 '무슨 일이야? 오늘 경기 취소됐나?'라고 했을 정도"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한국에 대해 부정적으로 이야기하다니 실망이다"는 반응을 보인 반면 "선수 사생활 지켜줘야 하는 것과 담배 피우는 것이 잘못된 것은 맞지 않나. 테임즈가 맞는 말 했다"며 옹호하는 의견으로 갈렸다.

한편 테임즈는 KBO리그 NC다이노스에서 3년간 뛰면서 통산 타율 3할 4푼 9리와 124홈런을 기록했다. 2015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등 뛰어난 성적을 남겼지만 지난해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켰고, 올해 메이저리그로 복귀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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