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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팅의 표정·숨소리까지 생생하게, 내달 소극장서 공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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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영국의 팝스타 스팅(66·사진)이 4년 6개월 만에 내한해 400석 규모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다음달 31일 오후 7시30분, 서울 이태원의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가 무대다. 1977년 밴드 ‘더 폴리스(The Police)’로 출발해 솔로 전향 후 ‘셰이프 오브 마이 하트’ 등 국내에서도 사랑받는 히트곡들을 잇따라 발표한 스팅은 더 큰 규모의 무대에 서야 마땅하다.

서울 이태원 400석 규모 무대

하지만 현대카드가 진행하는 ‘현대카드 큐레이티드’ 포맷 공연에 참가하기로 하면서 그의 생생한 표정과 목소리 결을 지근거리에서 감상할 수 있게 됐다. 현대카드는 2015년 11월에도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엘튼 존(70)을 역시 ‘현대카드 큐레이티드 엘튼 존’이라는 이름으로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 무대에 세운 바 있다.

스팅은 서정적인 멜로디와 철학적 가사로 사랑받고 있다. 더 폴리스 시절까지 포함하면 현재까지 1억 장가량의 음반을 팔았다. 수상경력도 화려해 그래미상을 16회,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를 25회 수상했다.

‘더 폴리스’의 메인 보컬이자 베이시스트로 데뷔한 스팅은 85년 앨범 ‘더 드림 오브 더 블루 터틀스 ’를 통해 솔로로 데뷔했다. 93년 발표한 ‘텐 서머너즈 테일스 ’에 수록된 ‘셰이프 오브 마이 하트’가 영화 ‘레옹’ OST로 수록되면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머큐리 폴링’(1996)을 통해 아일랜드의 민족 정서를 표현한 데 이어, 미국의 힙합 뮤지션 퍼프 대디와 함께 ‘록산느 97’을 발표하는 등 팝과 재즈, 힙합, 월드뮤직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활동해왔다. 2014년에는 영국 바닷가 마을의 조선소를 배경으로 한 자전적인 이야기를 녹인 뮤지컬 ‘더 라스트 십’을 브로드웨이에 올리기도 했다.

사회 활동에도 적극적이어서 국제엠네스티의 ‘휴먼 라이츠 나우’ 투어에 참가하고, 아마존 열대림 보존 기금인 ‘더 레인포레스트 파운데이션’을 설립했다. 호주에서 쓰나미 피해자들을 위한 자선공연을 개최해 160만 파운드의 기금을 모으기도 했다. 그런 공로를 인정 받아 2003년 영국 왕실로부터 CBE 작위를 받았다.

이번 ‘현대카드 큐레이티드 스팅’은 스팅이 지난해 11월 내놓은 정규 앨범 ‘57TH & 9TH’의 발매 기념 월드투어의 일환이다. 티켓은 25일 낮 12시부터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에서 판매된다. 현대카드 결제 시 20% 할인해 준다.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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