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물 처리반 수색 이후 운항 재개
대한항공과 제주공항에 따르면 18일 오후 2시쯤 한 남성이 대한항공 콜센터에 전화해 “비행기 KE879편에 안 좋은 물건을 탑재했으니 북경 가는 편을 지연시켜라”고 신고했다.
이날 오후 1시 30분 김포공항에서 149명의 승객을 싣고 출발한 항공기는 이 소식을 전해듣고 2시 30분쯤 제주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신속하게 승객들을 대피시켰다. 해당 항공기는 서울에서 출발, 제주를 거쳐 북경으로 향할 예정이었다.
이후 제주공항측은 폭발물 제거 및 처리반을 투입해 약 1시간 동안 항공기 내부와 승객들의 수하물에 대한 수색 및 보안검색을 벌였으나 특이사항을 찾지 못했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기내 점검도 이상이 없고 수화물도 이상이 없어서 현재는 정상 수속을 진행 중”이라며 “허위 신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신고자 김모(53)씨를 협박 혐의로 체포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