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김지윤 '4쿼터의 여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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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이 2위팀 신세계를 누르고 플레이오프 진출 의지를 확인했다.

국민은행은 15일 광주에서 벌어진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에서 외국인 선수 스미스(15득점.15리바운드.5블록슛)의 골밑 활약과 팀 리더 김지윤(14득점.4어시스트)의 부상을 무릅쓴 분전에 힘입어 신세계를 60-57로 물리쳤다. 국민은행은 6승9패를 마크, 공동3위인 우리은행.현대(이상 7승8패)를 한게임 차로 뒤쫓았다.

차분한 매너 때문에 그리 강한 인상을 주지 않았던 국민은행의 스미스는 반드시 이겨야 했던 신세계와의 경기에서 감춰뒀던 힘을 드러냈다. 1쿼터를 12-24로 뒤졌던 국민은행은 2쿼터 들어 수비를 강화해 실점을 9점으로 줄이면서 16득점, 28-33으로 추격하면서 자신감을 회복했다.

스미스가 수비에서 맹활약하는 사이 조금씩 점수차를 줄여갔고, 김지윤이 4쿼터에만 8득점하며 역전극을 주도했다.

40분간 풀타임 기용된 신세계의 옥사나(19득점)는 막판에 체력이 떨어졌고, 4쿼터에는 스미스의 수비에 막혀 2득점에 그쳤다.

허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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