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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올해 성장률 전망치 2.6%로 상향 조정...“본격 경기회복은 어려워”

중앙일보

입력

한국은행에 이어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하지만 KDI는 내년 성장률이 올해보다 낮을 것으로 내다보는 등 본격적인 경기 회복이 이뤄지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KDI는 18일 발표한 ‘상반기 경제전망’에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제시한 2.4%보다 0.2%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KDI는 지난해 5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7%로 제시했다가 지난해 12월 2.4%로 하향조정했다. 

(전년동기대비, %, 억달러)

2015

2016

2017

2018

연간

연간p

상반기

하반기

연간

연간

국내총생산

2.8

2.8

2.6

2.6

2.6

2.5

(계절조정 전기대비)

(0.7)

(0.6)

총소비

2.4

2.9

2.1

2.3

2.2

2.4

  민간소비

2.2

2.5

1.8

2.1

2.0

2.1

총고정투자

5.1

5.2

7.2

3.3

5.1

2.3

  설비투자

4.7

-2.3

8.0

0.7

4.3

1.7

  건설투자

6.6

10.7

8.4

4.7

6.4

2.3

  지식재산생산물투자

1.8

2.3

2.7

2.6

2.7

2.9

총수출(물량)

-0.1

2.1

4.4

3.6

4.0

3.6

  상품수출(물량)

-0.6

2.2

6.0

3.8

4.9

3.4

총수입(물량)

2.1

4.5

6.4

4.7

5.5

3.6

  상품수입(물량)

0.7

3.6

8.0

4.5

6.2

3.6

경상수지

1,059

987

472

422

894

834

 상품수지

1,223

1,204

628

537

1,165

1,112

  수출(금액)

5,429

5,118

2,847

2,862

5,709

5,904

    (증가율)

(-11.4)

(-5.7)

(15.5)

(7.9)

(11.6)

(3.4)

  수입(금액)

4,206

3,913

2,219

2,325

4,544

4,792

    (증가율)

(-19.8)

(-7.0)

(20.6)

(12.2)

(16.1)

(5.4)

 서비스수지,   본원⋅이전 소득수지

-163  

-218  

-155  

-115  

-270
-278

소비자물가

0.7

1.0

2.0

1.6

1.8

1.5

근원물가

2.2

1.6

1.5

1.5

1.5

1.4

실업률

3.6

3.7

4.1

3.5

3.8

3.8

(계절조정)

(3.8)

(3.8)

주: p는 잠정치.

 KDI는 비록 전망치를 높이긴 했지만 경기가 완전히 회복되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는데 반해 내수 증가세가 둔화할 가능성이 커서다. 특히 내년은 투자가 점차 둔화하면서 성장률이 2017년보다 더 낮은 2.5%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 둔화, 민간소비 위축 가능성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2.5%로 올해보다 낮아져

KDI는 민간 소비의 경우 국제유가의 상승으로 실질소득 개선효과가 축소되는 가운데 각종 소비활성화 정책들의 효과도 사라지면서 증가세가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설비투자는 수출 개선에도 불구하고 제조업 가동률이 낮은 수준에 정체돼 있어 최근의 양호한 회복세가 장기간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건설투자는 건축 부문을 중심으로 최근의 높은 증가세가 점차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은 세계경제 성장률이 완만하게 상승하면서 경제성장률을 상회하는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자물가는 유가상승의 영향으로 당분간 1%대 후반의 상승률을 기록했다가 상승세가 점차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인구구조 변화, 기업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점차 하향 조정되고 실업률은 지난해보다 약간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성태 KDI 거시·금융경제연구부장은 “궁극적으로 경기가 살아나려면 주력산업 뿐 아니라 다른 사업들로 온기가 번져야 하고, 소비를 담당하는 서비스업이 살아나야 한다”며 “구조개혁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 즉 기업 등 생산력과 기술력이 살아나서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려야 경기회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세종= 박진석 기자 kaila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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