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동차 액션 블록버스터에 가장 열광한 시장은 중국이다. ‘더 익스트림’은 지난 주말 중국에서만 1억9000만 달러(약 2160억 원)를 벌었다. 이어, 본토 미국에선 1억18만 달러(약 1139억 원) 수입을 올렸다. 역대 ‘분노의 질주’ 시리즈 중 개봉 미국에서 첫 주말 수입 1억 달러 이상을 기록한 것은 7편 ‘분노의 질주:더 세븐’(2015, 제임스 완 감독, 이하 ‘더 세븐’)에 이어 두 번째다.
북미 박스오피스 전문 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미국에서 ‘더 익스트림’은 남성의 관람율(58%)이 더 높았고, 연령대별로는 25세 이하 관객이 50%에 달했다. 전문가 영화 비평 지수 ‘메타스코어’는 100점 만점에 56점에 그쳤지만, 일반 관객들의 만족도는 A+ 만점에 A로 매우 높았다.
한국에서도 ‘더 익스트림’은 4주 연속 주말 흥행 1위를 차지했던 ‘미녀와 야수’(빌 콘돈 감독)를 밀어내고 개봉 나흘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역대 ‘분노의 질주’ 시리즈 중 최대 규모 개봉(최다 1467개 스크린)도 한 몫했다. 첫 주말 누적 관객 수는 142만 명. 시리즈 최다 관객(324만 명)을 모은 ‘더 세븐’의 기록을 거뜬히 넘어설 것으로 점쳐진다.
나원정 기자 na.wonje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