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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대선 D-21…유권자 수 가장 많은 4050 민심은 어디로

중앙일보

입력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21일 앞으로 다가왔다. 앞서 17일 공개된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양강구도가 뚜렷이 나타남에 따라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등은 이를 '밴드왜건 현상'으로 보고, 프레임 깨기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4050 세대, 文-安 지지율 '변곡점'으로 드러나

[자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자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유권자 가운데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연령대는 4050 세대였다. 4050 세대는 여론조사 결과에서 변곡점이기도 하다. 40대와 50대에서 문 후보와 안 후보의 지지율이 교차되는 것이다.

40대 응답자의 경우 중앙일보(15~16일)와 SBS(14~15일), 조선일보(14~15일) 여론조사 모두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문 후보와 안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13.3%p.에서 18.3%p.에 달했다. 오차범위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반면 50대 응답자의 경우,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가장 높았다. 전체 연령대를 종합한 결과에서는 세 곳의 여론조사 모두 문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50대에선 역전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안 후보는 6.2%p.에서 20.4%p.까지 문 후보에 앞서는 지지율을 보였다.

홍준표 후보에 대한 지지율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홍 후보는 40대에서보다 50대에서의 지지율이 더 높았다. 중앙일보 여론조사의 경우, 홍 후보의 40대 지지율은 4.8%였던 반면 50대의 지지율은 8.1%였다. SBS 여론조사에서는 40대 2.5%, 50대 10.5%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앞으로 남은 21일, 이같은 표심이 달라질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연령대별 지지율이 이렇게 달라진다 하더라도, 연령대별 투표율은 또 다른 변수로 남아있다. 또, 최근 북한의 도발 우려가 커짐에 따라 대북 안보 문제도 후보들에 대한 지지율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여론조사 1, 2위를 다투는 두 후보에 대한 날선 검증과 각종 네거티브 공방도 지지율 변화의 주요 요인으로 손꼽힌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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