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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엉이가 이 남자에게 쥐·뱀 물어다주는 이유

중앙일보

입력

the ch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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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엉이가 생명의 은인을 향한 '특급선물'을 배달했다.

최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 '은혜 갚은 부엉이'의 사연이 소개돼 훈훈함을 전했다.


남아프리카에 살며 애완 고양이를 키우던 평범한 남성은, 어느 날 집 앞에 쓰러져 고통스러워하는 부엉이 한 마리를 발견했다.

다친 부엉이가 안쓰러웠던 남성은 집으로 데려와 약 두 달간 정성스레 보살피며 상처를 치료했다.

남성의 진심을 담은 간호 덕분에 부엉이는 빠르게 회복했다. 게다가 부엉이는 남다른 친화력을 보이며 집 안에서 키우던 고양이와 친구가 되었다.

부엉이가 완치되자 남성은 야생으로 돌려보냈다. 하지만 부엉이는 남성의 집으로 돌아왔다. 그것도 '특급선물'과 함께.

부엉이는 은혜를 갚기 위해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작은 뱀이나 쥐를 사냥해 물어왔다. 고양이 친구의 선물도 빼먹지 않았다.

선물로 마음을 전한 부엉이는 지속해서 남성의 집을 방문했고 이는 남성의 마음을 울렸다.  

그는 "동물들도 자신을 도와준 은혜를 갚을 줄 안다"며 "쥐를 가지고 와 먹느라고 주는 것은 조금 난감했지만, 마음 씀씀이가 참 아름답다"고 말했다.

임유섭 인턴기자 im.yuseo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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