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를 많이 당한 연령대는 50·60대로 사고의 52.9%(1918명)를 차지했다. 특히 60대(만 60~69세)가 33.4%(1210명)를 기록할 정도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사고 비율이 높았다. 그만큼 60대 등산객이 많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성별로는 남성이 61%(2213명)로 여성을 크게 웃돌았다. 상대적으로 체력이 약한 여성이 더 사고를 많이 당할 것이라는 일반적 예측과 다른 결과다.
사고 원인으로는 실족(발을 헛디딤)이 43.4%(157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근육경련·타박상·벌쏘임 등의 '기타 사고'(26%·944명), 길 잃음(16.3%·590명) 순이었다. 구조 인원은 북한산(1165명), 도봉산(745명), 관악산(592명) 순으로 많았다.
최근 3년간, 서울 산악 사고 구조 현황 살펴보니...
-장·노년층(만 51~69세)이 52.9%(1918명) 차지해
-남성(61%·2213명)이 여성 보다 사고 많아
-사고 원인 중 실족(43.4%·1573명)이 가장 많아
권순경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시내에 있는 산이라고 해도 비상 상황 발생 시 쓸 응급상비약·호루라기·손전등 등을 챙기고, 지정된 등산로로만 다녀야 큰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조한대 기자 cho.handa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