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절(15일)을 앞두고 북한 핵실험 가능성이 커지면서 금융시장도 출렁대고 있다. 증시는 사흘 만에 하락했고 달러당 원화 가치는 급락했다. 지난주 시리아 공군기지를 공습한 미국이 밤사이 아프가니스탄 이슬람국가(IS) 근거지에 '모든 폭탄의 어머니'라 불리는 GBU-43을 투하한 것도 투자 심리 위축으로 이어졌다.
미, '폭탄의 어머니' 투하로 글로벌 지정학적 우려 확대 #코스피 사흘 만에 하락…한때 2130선으로 밀려 #달러당 원화 가치도 급락, 1140원대로 떨어져
14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7.56포인트(0.35%) 내린 2141.05를 기록했다. 장 초반 2137.41까지 내렸다가 간신히 2140선으로 올라왔다.
투자자별로 외국인의 매도세가 거세지고 있다. 126억원어치를 팔았다. 개인도 26억원 팔자에 나섰다. 기관은 131억원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종목은 대체로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75% 내린 210만5000원에서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는 1.7% 오른 5만600원을 기록했다.
지정학적 우려가 커지면서 방산주는 올랐다. 빅텍(2.5%), LIG넥스원(1.9%), 한화테크윈(0.3%), 한국항공우주(0.9%) 등 주요 방산 관련주가 전날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미약품은 폐암 신약인 올리타정의 임상 3상시험 계획이 식약처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에 강세다.
코스닥 지수는 강보합이다. 같은 시각 전날보다 0.09포인트(0.01%) 오른 623.96을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 가치는 전날보다 5.3원 내린 1135원에서 출발한 뒤 낙폭이 계속 커져 1140원까지 떨어졌다. 이새누리 기자 newworld@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