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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6차 핵실험' 장전 완료"…38노스 보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북한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6차 핵실험 준비를 마친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가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의 38노스가 분석한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북쪽 갱도 위성사진. [사진 38노스ㆍ에어 버스&디펜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의 38노스가 분석한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북쪽 갱도 위성사진. [사진 38노스ㆍ에어 버스&디펜스]

38노스는 이날 "풍계리 위성사진 분석 결과 북한이 핵실험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북쪽 갱도 입구 바로 옆에 소형 차량 또는 트레일러가 포착됐다"며 "최근 10일 동안 계속된 갱도 배수작업은 둔화됐고 남쪽 갱도로 가는 길에도 작은 트레일러가 모습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38노스에 따르면 실험장내 행정동에서 장비 등을 실은 운반대 11개가 방수포가 덮인 채로 놓여 있으며 사람들의 움직임도 관찰됐다고 했다. 통제소와 검문소에서도 사람의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38노스는 전했다.

38노스는 풍계리 핵실험장이 '장전 또는 거총된(Primed and Ready) 상태'라고 평가했다. 구식 소총을 쏠 때의 과정에 빗대 '발사(핵실험)만 남은 상황'으로 표현한 것이다.

미군 기관지 성조지는 대기 중 방사능 핵종(방사성물질)을 탐지하는 미 공군의 특수정찰기인 WC-135 스니퍼가 지난 7일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嘉手納) 공군기지에 도착했다고 12일 보도했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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