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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탄 부족…유승민ㆍ심상정 포털 광고 신청 못 해”

중앙일보

입력

지난주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인 네이버가 대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 배너광고 신청을 받은 결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접수를 마쳤다. 

11일 매일경제에 따르면 후보 간 ‘실탄(선거자금)’ 차이가 드러난 상황에서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수십억원을 훌쩍 넘는 광고비용 탓에 배너광고 신청을 하지 못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대선후보를 등록한 정당에 의석수 등을 고려해 지급하는 선거보조금 액수를 보면 자유한국당은 약 120억원을 보조금으로 지급받을 수 있다. 

원내 1당인 민주당에 지급되는 보조금 124억원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반면 바른정당은 그 절반가량인 약 63억원을 지급받을 수 있다. 국민의당 86억원보다는 적고 정의당 27억원보다는 많은 액수다.

문제는 선거비용을 절반이라도 보전받는 기준인 대선 득표율 10%를 넘기지 못하면 선거비용을 고스란히 날린다는 점이다.

현재 지지율이 좀처럼 한 자릿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유 후보 측에서는 선거비용을 마냥 쓰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홍 후보는 선거비용을 전액 보전받는 기준인 득표율 15%와 반액 보전 기준인 10% 사이에서 현재 지지율이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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