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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 4·12 재·보궐선거 '대선 전초전'에 정치권 촉각

중앙일보

입력

4·12 재·보궐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12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까지 진행될 이번 선거는 국회의원 선거 1곳, 기초단체장 선거는 경기 하남시와 경기 포천시, 충북 괴산군 선거구 3곳에서 치러지고 광역의회 의원 선거는 7곳, 기초의회 의원 선거는 19곳에서 각각 열린다.  

지난 3일 대구의 한 인쇄소에서 선관위 관계자와 인쇄 담당자들이 대구 수성구 제3선거구 광역의원 선출에 사용될 투표용지 인쇄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대구=프리랜서 공정식 

지난 3일 대구의 한 인쇄소에서 선관위 관계자와 인쇄 담당자들이 대구 수성구 제3선거구 광역의원 선출에 사용될 투표용지 인쇄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대구=프리랜서 공정식

5·9대선을 27일 앞두고 열리는 이번 재보선은 ‘대선 전초전’으로 여겨진다. 특히 유일하게 국회의원 재선거가 열리는 경북 상주·의성·군위·청송 선거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보수 성향이 강한 경북 도민의 마음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지역에는 더불어민주당 김영태, 자유한국당 김재원, 바른정당 김진욱, 코리아당 류승구, 무소속 배익기, 무소속 성윤환 후보 총 6명이 출마했다. 경북은 보수 텃밭이라 불리는 곳인 만큼 보수 진영인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간의 주도권 싸움이 치열하다.

우선 사전투표 전에 이뤄진 여론조사에선 친박계인 자유한국당 김재원 후보가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김재원 후보는 막판 지지세력 모으기에 힘썼다. 하지만 보좌관 월급을 착복했다는 의혹, 자유한국당 소속 지방의원의 잇따른 탈당 등이 마지막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무소속 성윤환 후보는 무소속 박완철 후보와 단일화해 추가 동력을 확보했고, 국회의원 선거 세 번째에 나선 민주당 김영태 후보는 고정 지지층을 바탕으로 보수 후보 난립에 따른 반사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각 정당의 지도부와 대통령 후보들은 이번 재선거의 결과가 대선 구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 보고 전방위적 지원유세를 벌였다. 이번 재보선은 총 601곳의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유권자들은 반드시 지정된 본인의 투표소로 가서 투표해야 한다. 사전투표 기간(4월7~8일)에 투표한 선거인은 선거일에 일반 투표소에서 다시 투표할 수 없다. 선관위는 당락의 윤곽은 이르면 밤 10시께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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