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 13개' 삼성, 프로농구 4강 PO 8년만에 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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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센터 리카르도 라틀리프(가운데)가 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리바운드를 다투고 있다. [사진 KBL]

삼성 센터 리카르도 라틀리프(가운데)가 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리바운드를 다투고 있다. [사진 KBL]

서울 삼성이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8년 만이다.

라틀리프 24점, 크레익 15점 활약...팀 3점슛도 대폭발 #전자랜드는 결정적 실책, 저조한 3점슛으로 고비 못 넘어

삼성은 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 5차전에서 인천 전자랜드를 90-73으로 물리쳤다. 1승2패로 벼랑 끝에 몰렸다가 4차전을 승리하고 6강 PO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삼성은 3승2패로 역전에 성공하면서 2008-2009 시즌 이후 8년 만에 4강 PO에 진출했다.

삼성은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24점 17리바운드, 마이클 크레익이 15점 6어시스트, 임동섭과 문태영이 나란히 13점을 올리면서 주력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전자랜드도 제임스 켈리가 22점, 정영삼이 18점을 넣으면서 분전했다. 그러나 외곽슛에서 승부가 갈렸다. 삼성은 1쿼터에 3점슛을 무려 5개 폭발시키며 리드를 잡았다. 반면 전자랜드는 1쿼터에 3점슛을 한개도 넣지 못했다. 1~4쿼터를 통틀어서 삼성이 3점슛을 13개 꽂아넣은 반면 전자랜드는 5개에 불과했다. 또 3쿼터 들어 전자랜드가 켈리, 정효근의 연이은 실책이 나오면서 점수 차가 순식간에 두자릿수 차이로 벌어졌다.

8일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5차전이 열린 잠실실내체육관. [사진 KBL]

8일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5차전이 열린 잠실실내체육관. [사진 KBL]

전자랜드를 누른 삼성은 11일부터 정규리그 2위 고양 오리온과 5전3승제 4강 PO 대결을 펼친다. 4강 PO 1차전은 고양 오리온의 홈구장인 고양체육관에서 열린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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