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미세먼지를 국가재난으로"... 6가지 공약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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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의 대선 후보 안철수 후보가 "마스크 없는 봄날을 위한 제안을 하겠다"라며 "미세먼지를 국가재난에 포함해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8일 한양대학교 기상변화센터에서 열린 기후변화대응 정책간담회에서 "미세먼지는 국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의 '마스크 없는 봄날' 정책은 다음 여섯 가지 계획으로 구성된다. ▶미세먼지 기준 1㎥당 50㎍ → 25㎍ 강화 ▶중국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환경외교 ▶유엔 등 국제기구의 미세먼지 환경문제 채택 노력 ▶11월~4월 화력발전소 가동률 70% 축소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자동차 배기가스 예보 시스템 구축 ▶중국 베이징 '스모그 프리 타워' 벤치마킹 등이다.

사진 박종근

사진 박종근

중국 베이징의 스모그 프리 타워는 주변 3만㎢의 공기를 타지역 대비 60% 정도 정화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범사업을 통해 이같은 기술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화력발전소와 관련해 안 후보는 이날 강연에서 당진 등 화력발전소의 신규 승인을 취소해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안 후보는 "당진의 에코 파워 석탄화력발전소의 신규 승인을 취소해야 한다:라며 "하반기 예정된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있는 미착공 석탄발전소를 친환경 발전소로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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