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싼 게 아니야!](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04/07/f1a9d2f7-96c0-4423-9034-3d85e48e5673.jpg)
내가 싼 게 아니야!
아침에 일어나 “엄마, 내가 그런게 아니야”라고 할 때마다 눈을 맞추고 고개를 끄덕이며 알았다고 해주는 엄마, 그가 이 책에서 가장 빛난다. “아, 비가 와서 바지가 젖었구나?” 또는 “나무들이 시원했겠네”라는 대꾸의 내공도 보통이 아니다.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 아이를 믿어주는 것, 잘 할 때까지 기다려주는 것이 모든 문제를 해결한다. 결국에는 준이가 자다 말고 화장실로 뛰어가게 된 것처럼 말이다. 준이 엄마가 나오는 책으로 아이에게 최고의 부모를 간접 경험이라도 시켜줄 수 있을 듯하다.
김호정 기자 wisehj@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