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영국 콘월 주에 사는 여성 니콜라 킹(Nicola King)의 사연을 보도했다.
거식증을 앓던 그녀는 175㎝의 키에 25㎏이 나가던 시절이 있었다. 현재 그녀의 구릿빛 탄탄한 몸매를 본다면 상상할 수도 없는 몸무게다.
16살 때 그녀는 외모 콤플렉스에 시달렸고 음식을 먹을 때 지나치게 칼로리를 의식하다가 결국 식욕 부진 증세를 겪었다. 그녀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당시를 떠올리며 "음식을 먹으려고 냉장고 앞까지 갔으나, 음식을 먹을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중환자실에 입원할 정도로 증세가 심했던 그녀는 "당시 몇 달간 음식을 먹지 못했고, 3주 반 정도는 아예 물도 못 마셨다"고 털어놨다. 3주간 집중치료를 받은 니콜라는 6개월 뒤 무사히 퇴원했고, 이때 '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한다.
이후 헬스장에 가서 스트레칭과 근육운동을 시작한 니콜라는 18개월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체력을 길렀다.
운동을 시작하며 식욕도 점점 정상으로 돌아온 그녀는 본격적으로 보디빌딩을 위한 몸매를 가꿨다.
56㎏까지 체중을 올리는 데 성공한 그녀는 "가족이 아니었다면 이렇게 성공하지 못했을 거다"라며 "병을 완전히 극복했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이겨내는' 데에는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희주 인턴기자 lee.heej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