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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군공항 이전 말고 폐쇄하라" 경기지역 시민단체 요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군 공항 이전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경기도 수원시와 화성시의 시민단체들이 수원 군 공항 폐쇄를 요구하고 나섰다.

경기지역 73개 시민단체 오늘 기자회견 #"평화, 상생위해 수원 군공항 화성 이전 아닌 폐쇄해야"

경기환경운동연합 등 경기지역 시민단체 23곳과 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 등 수원지역 26개 단체, 매향리평화마을건립추진위원회 등 화성지역 24개 단체는 5일 오후 경기도의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국방부가 수원 군 공항 예비 이전 후보지로 화성시 화옹지구를 선정하면서 각 지역주민과 지방자치단체 간의 갈등이 첨예화되고 있다"며 "수원은 군 공항으로 인해 지금까지 피해를 보았고, 화성시도 부당한 결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일방적인 이전계획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군 공항 이전은 평화적 해결과 상생을 바라는 온 국민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며 "수원 군 공항을 폐쇄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방부는 지난 2월 수원시 군 공항 예비이전 후보지로 화성시 화옹지구를 선정했다. 화성시민들은 국방부 앞에서 시위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수원=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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