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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음식점 등 창업 준비, 경기도가 돕는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해 명예퇴직 후 카페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A씨. 창업 자금 확보는 물론이고 바리스타 교육까지 받았다.
하지만 매장 위치가 문제다. A씨는 자신의 집이 있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에 창업을 계획하고 있다. 후보지로는 장항동 라페스타 거리와 풍동 애니골을 염두에 뒀다. 그러나 어느 곳에 손님이 더 많은지 알 수가 없다. 

A씨는 "경쟁 업소 수는 물론 유동 인구가 많은지 등 여러 가지를 따져봐야 해 고민"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상권분석 지표로 알아본 A씨의 카페 창업 장소>

  구 분

     장항동 라페스타 거리

             풍동 애니골

성장성

전 분기 대비 매출 증감률(15%)
전년 같은 분기 대비 매출 증감률(21%)

전 분기 대비 매출 증감률(-7%)
전년 같은 분기 대비 매출 증감률(11%)

안정성

점포 수 변동성 (12%)
점포 당 운영 지속성 (39개월)
경쟁 강도 (강) 

점포 수 변동성(20%)
점포 당 운영 지속성(74개월)
경쟁 강도 (중)

고객 구매력

건당 매출액 (7224원)

건당 매출액 (1만7527원)

고객 선호도

타 상권보다 20~30대 남성과 20대 여성 매출 비용 높아

타 상권보다 40~60대 이용 비율 높아

집객력

핵심 상권 (포함)
인근 주요 관광지(있음)

핵심 상권(불포함)
인근 주요 관광지(있음)

결론

풍동 애니골 상권보다 경쟁 강도는 강하고 매출액은 낮지만, 성장 가능성은 높음

라페스타 상권보다 성장성은 낮지만, 경쟁 강도가 낮고 건당 매출액이 높음

A씨처럼 창업을 앞두거나 업종 변경을 고민하는 소상공인들에게 경기도가 창업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경기도는 자체 조사한 상권분석 지표를 수원·용인·안산 등 11개 경기도 소상공인지원센터를 통해 창업예정자 등에게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
상권분석 지표는 KB카드·KT·경기관광공사 등 5개 기관이 보유한 7억4000여만 건에 달하는 빅데이터를 통해 만들어졌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KB카드의 내국인 카드 매출 5억2300만건(2013년 7월~2016년 6월)과 카드 가맹점 정보 9400만건, KT의 유동인구 데이터 1억2400만건(2015년 7월~2016년 6월) 등 7억4100만건을 분석했다. 경기도 내 주요 관광지 현황 등을 포함한 도내 5517개 상권도 조사했다.     
경기도는 주점·중식·분식·치킨·일식·커피·패스트푸드·제과·양식·한식 등 10개 업종에 대한 빅데이터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해당 상권의 성장 가능성은 물론 경쟁 점포 수와 운영기간도 분석해준다. 주변 관광지·명소 등 상권 특성은 물론 주로 찾는 고객들의 나이대 등 고객 특성과 선호하는 구매 품목, 구매력, 유동인구 특성 등도 알려준다. 

 박종서 경기도 빅데이터 담당관은 "해당 상권과 업종 선정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는 물론 다른 상권과 비교가 가능한 지표를 제공해 소상공인의 창업실패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권 분석을 원하는 사람은 경기도소상공인지원센터 대표전화 1544-9881로 문의하면 된다. 수원=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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