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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 부촌' 뚝섬에 3.3㎡당 5000만원짜리 '하늘 위 궁전' 나온다

중앙일보

입력

5월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 분양 예정 #지상 최고 49층 280가구

'신흥 부촌'으로 부상하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가 나온다.  

대림산업은 다음 달 뚝섬 지구단위계획 특별계획3구역에서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조감도)를 분양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008년 분양 계획 철회 이후 9년 만이다.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는 공동주택과 업무시설, 판매시설, 문화집회시설로 구성된 복합문화공간이다. 단지는 주거 2개 동과 프라임 오피스 디 타워(D Tower), 디 아트센터(D Art Center), 리테일 리플레이스(Replace)로 이뤄진다. 주거 단지는 지상 최고 49층, 전용면적 91~273㎡ 280가구다. 여의도공원의 두 배 규모인 서울숲 공원(48만994㎡)이 인접해 주거환경이 쾌적할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 분당선 서울숲역이 가깝고 성수대교와 영동대교, 강변북로 등도 이용하기 편하다.

대림산업은 이 부지를 2005년 서울시로부터 매입한 후 2008년 3월 '한숲 e편한세상'이란 이름으로 분양에 나섰다. 당시 이 단지는 분양가가 3.3㎡당 4500만원에 달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직후인 데다 높은 분양가 탓에 단 29명만 청약을 신청해 분양에 실패했다. 그러다 최근 부동산 경기 회복으로 분양시장에 다시 등장한 것이다.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 조감도. [사진 대림산업]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 조감도. [사진 대림산업]

단지가 들어서는 성수동 인근 서울숲 한강변은 신흥 고급 주거지역으로 거듭나는 지역이다.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를 비롯해 뚝섬 4구역이 개발 채비에 나서며 갤러리아 포레, 트리마제와 함께 성수동 한강변 스카이라인을 바꾸는 초고층 주거타운으로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일대는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데다 강남과 강북을 잇는 교통 요지에 자리 잡고 있다. 성수동의 A공인중개사 대표는 "교통·편의시설·녹지공간이 어우러져 있어 고급 주택가로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 분양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주변 시세와 한강 조망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책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업계에선 3.3㎡당 평균 5000만원 안팎에 책정될 것으로 예상한다. 인근 갤러리아 포레 전용 170㎡는 현재 34억~36억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3.3㎡당 5000만원 선이다.

대림산업은 견본주택 개관(5월 예정)에 앞서 이달 초부터 다음 달 초까지 예약제로 JW메리어트호텔에서 VIP 라운지를 운영할 계획이다.
황의영 기자 apex@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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