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박근혜 사면 요구 있으면 심사위원회서 다루겠다는 안철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왼쪽)가 지난 26일 천안함 피격 7주기를 맞아 국립대전현충원 현충탑에 참배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오른쪽)은 31일 오전 서울 구치소로 들어가고 있다. [중앙포토]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왼쪽)가 지난 26일 천안함 피격 7주기를 맞아 국립대전현충원 현충탑에 참배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오른쪽)은 31일 오전 서울 구치소로 들어가고 있다. [중앙포토]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31일 박 전 대통령 구속 수감이 결정된 이날 경기 하남 신장시장을 찾은 안철수 전 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사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국민 요구가 있으면 사면심사위원회에서 다룰 내용”이라고 했다.

 이날 안철수 전 대표는 “대통령의 사면권한을 남용하지 않도록 사면위원회를 만들어 국민 뜻을 모으고 투명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 구속과 관련해 “만인은 법 앞에서 평등하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며 “다시는 이러한 불행한 일이 생기지 말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반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이날 박 전 대통령 사면과 관련된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 대답을 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떴다.

 문재인 측은 안철수 측의 사면 언급 소식이 보도되자 “그 진의가 의심스럽다”며 비판했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안 전 대표가) ‘국민 요구가 있으면’이라는 전제를 달긴 했지만 사면에 방점을 둔 게 아닌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