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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독도침탈 노골화 "초·중등 교과과정도 왜곡"

중앙일보

입력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에서 독도경비대 대원이 관광객을 실은 배를 향해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중앙포토]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에서 독도경비대 대원이 관광객을 실은 배를 향해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중앙포토]

일본 정부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더욱 노골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등학교 학습지도 요령에 까지 독도를 일본 영토로 기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초등학교는 2020년, 중학교는 2021년 부터 독도는 일본 영토라는 내용이 교과서에 포함된다.

31일 일본 문부과학성은 독도를 일본의 고유영토로 명시하는 등 우리나라의 영토 주권을 침해하는 내용이 담긴 ‘초·중등학교 학습지도 요령’을 확정고시했다.

학습지도요령은 각급 학교의 교육과정과 교육내용의 기준이 되는 지침으로 보통 10년을 주기로 개정된다. 지난 2008년 개정된 현행 학습지도요령에는 독도에 대한 언급이 없다.

이번 문부과학성의 조치는 망언의 수위를 높혀 독도를 분쟁화하고, 이를 통해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더욱 공고히 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이에 우리 정부는 6월중 일본 문부과학성 검정을 통과한 고등학교 교과서와 초·중학교 新학습지도요령에 대한 시정을 요구하는 한편, 외국인들이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공부하는 교과서에 한국 관련 기술도 확대하는 등 일본의 독도 도발 저지에 나서기로 했다.  


권영민 교육부 역사교육정상화추진단 과장은 31일 서울 광화문 정부청사에서 열린 ‘초·중학교 新학습지도요령’ 대응 브리핑에서 "이번에 초등학교 단계에서 독도가 일본 영토인 것을 기술한 것은 최초"라면서 "교육부는 문제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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