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K 김경준 “일주일 안에 기자회견 형태로 얘기를 하겠다” 추가 폭로 예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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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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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대선 때 이명박 당시 후보의 연루 의혹이 제기됐던 BBK 사건의 당사자 김경준씨가 30일 미국으로 돌아갔다. 김씨는 미국 로스엔젤레스 공항에 나타나 “이명박 전 대통령은 물론 박근혜 정부도 BBK 사건에 관련이 있다”며 일주일 안에 추가 폭로를 예고했다.

 이날 김씨는 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나 “이명박 정부를 포함한 적폐 청산이 이뤄져야 한다. 박근혜 정부와 과거 한나라당도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주일 안에 기자회견 등의 형태로 얘기를 하겠다”며 폭로를 예고했다.

 앞서 김씨는 주가조작 혐의로 8년을 복역하고 벌금형 노역까지 하고 지난 28일 만기 출소했다. 그는 이날 공항에서 “오래됐다. 지금 집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 입국장에는 김씨의 누나이자 BBK 의혹 폭로자 중 한 명인 에리카 김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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