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30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구ㆍ경북ㆍ강원 권역 합동연설회장에서 차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날 오후 안철수ㆍ박주선ㆍ손학규 후보의 합동연설회 시작 전 축사를 통해서다.
“당 대표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달라고 부탁드립니다. 오늘 이렇게 열렬히 지지를 받아서 5년 후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로 반드시 출마하겠다고 선언합니다!”
박 대표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서도 ‘5년 뒤’를 재차 강조했다.
“이제 혁신 세력 국민의당과 반혁신세력 문재인의 대결입니다. 아름다운 경선을 통해서 우리 당 후보가 결정되면 5월 9일 대한민국의 혁신을 위해서 대구ㆍ경북ㆍ강원도민 여러분들이 우리 후보를 꼭 대통령으로 당선시켜달라고 호소해마지 않습니다. 그러면 5년 뒤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 대표는 토론회가 끝난 후에도 현장을 찾은 당원, 지지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며 “박지원 화이팅!”, “국민의당 화이팅!”을 외쳤다.
글·사진=박유미 기자 yumip@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