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전현무 모델로 세웠다가...에뛰드 화들짝, "메인 영상 재편집 중"

중앙일보

입력

[사진 에뛰드하우스 트위터]

[사진 에뛰드하우스 트위터]

화장품 브랜드 에뛰드하우스가 공식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 등에 방송인 전현무를 모델로 기용한 '뉴 에뛰드 애니쿠션' 광고를 공개했다가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한 이후 공식 입장을 전했다.

에뛰드하우스 공식 트위터는 28일 "당사의 공식 SNS 계정을 통해 게재된 영상은 향후 공개될 메인 광고의 티저 영상으로 전현무 씨는 에뛰드 전속 모델 크리스탈의 일상을 소개하는 예능 프로그램의 여러 MC 중 한 명으로 출연할 예정이었다"라며 "그러나 영상 공개 이후 광고 컨셉이 에뛰드 브랜드 이미지에 적합하지 않다는 소비자 의견이 다수 제기되었고, 이에 당사는 여러 상황을 고려해 해당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하고, 메인 영상을 재편집 중에 있다"라고 밝혔다.

에뛰드하우스는 27일 전현무가 등장하는 광고 영상을 올린 바 있다. 하지만 해당 영상에 누리꾼들의 반발이 이어졌다. "누가 자기관리도 제대로 못 하는 사람을 화장품 모델에 쓰냐" "소비자층 파악 못 하고 부장들이나 좋아하는 전현무를 모델로 쓰냐" 등 의견이 나왔다. 전현무의 과거 '여성혐오(Misogyny)' 발언, 자기관리 부족 등 이미지가 문제가 된 것이다.

전현무는 2014년 JTBC '비정상 회담' 방송 중 "다음 생에 여자로 태어나고 싶다"라며 "우리 남자들은 평생 여자를 위해 대접하지 않았나. 나도 반대로 해보고 싶다" 발언 등을 한 바 있다.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도 화장품 브랜드와 어울리지 않는 모습을 자주 연출한 바 있다.

이같은 문제가 제기되자 에뛰드하우스는 전현무가 등장하는 영상 공개 후 3시간여 만에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에뛰드하우스 공식 트위터 계정은 입장문에서 "앞으로 보다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고객님들의 마음을 사려 깊게 파악하여 더욱 긴밀하게 소통하는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에뛰드하우스의 트윗이 공개된 이후에도 일부 누리꾼들은 문제점을 지적하는 상황이다. 전현무를 지칭할 땐 '전현무 씨'라고 썼지만, 공식 모델인 크리스탈은 '크리스탈'이라고만 썼다는 것을 문제 삼는 이들이 많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크리스탈은 크리스탈이고 전현무는 전현무씨고~~ 공주님씨랑 소비자씨는 다른 브랜드씨 찾아보는 일상을 소개할 예정이니까 에뛰드는 사과문이나 재편집해"라고 멘션을 남기는 등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