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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 돈 관리, 삼성 손 떠났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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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이학수 구조조정본부장

-공정거래법 헌법소원을 취하하고 금산법 개정도 수용한다고 했는데 경영권 방어 대책은 있나.

"똑 떨어진 방안을 찾지는 못하고 있다. 경영을 잘하고 주주들의 신뢰를 얻는 것이 최선의 경영권 방어책이라고 생각한다."

-헌납한 8000억원의 기금은 누가 운영하나.

"운영 주체를 삼성이 지정하지 않는다. 국가와 사회에 조건 없이 내놓은 것이다. 우리 손을 완전히 떠난다는 뜻이다."

-법무실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운영되나.

"법무실은 그룹 소속에서 벗어나 각 계열사 사장단 산하에서 계열사 지원에 전념할 것이다."

"(이종왕 법무실장 보충설명) 법무실이 별도의 로펌으로 독립하는 것은 아니다. 윤리경영의 파수꾼 역할을 할 것이다."

-이번 발표로 반 삼성 분위기가 누그러지겠나.

"저희로서는 최선을 다해 고심해 마련한 방안이지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모르겠다. 언론의 협조를 바란다."

-삼성 비판론의 근거 가운데 하나인 '노조 불인정' 방침은 재고하지 않나.

"앞으로 노사 안정과 노사와 관련된 문제가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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