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발표된 지난해 12월 출생아 수는 2만7200명(-14.7%)으로, 2000년 통계작성을 시작한 이래 가장 적었다. 지난해 1년 간 출생아 수도 40만6300명으로 역대 최소치였다. 비혼과 만혼의 증가 및 이로 인한 자녀 수 감소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실제 지난해 1년간 혼인 건수는 28만1700건으로 1974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적었다.
1월에도 11% 감소 #사망자수는 9개월 연속 증가
반대로 인구 고령화에 따라 사망자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1월 사망자수는 2만5900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9% 증가했다. 지난해 5월부터 9개월 연속 증가세다. 출생아수는 줄고, 사망자수는 늘어나면서 본격적인 인구 감소 시점도 점점 다가오고 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6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한국 총인구는 2031년 5296만명을 정점으로 점차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인구성장률은 2032년 0%를 기점으로 역성장해 2060년 -0.97%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1월 혼인 건수는 2만3900 건으로 전년 동월과 유사했고, 이혼 건수는 810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 감소했다. 세종= 박진석 기자 kailas@joong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