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미 개 교육하겠다" 눈 앞에서 강아지 죽인 여성

중앙일보

입력

[사진 더 타임스 오브 인디아]

[사진 더 타임스 오브 인디아]

어미 강아지가 보는 앞에서 새끼 여덟 마리를 죽인 잔인한 사건이 전해져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인도 매체 더 타임스 오브 인디아(The Times of India)에 따르면 크리샤나가르(Krishanagar) 지역에 사는 폰나마(Ponnamma)는 마을에 돌아다니는 유기견 아무(Ammu)의 새끼 여덟 마리를 차례로 죽였다.

[사진 더 타임스 오브 인디아]

[사진 더 타임스 오브 인디아]

평소 "개가 너무 많아서 짜증이 난다"던 그녀는 종종 "어미 개를 교육할 것"이라고 말했고 이내 새끼강아지 여덟 마리의 머리를 돌로 내리쳐 죽였다. 이중 일곱 마리는 그 자리에서 즉사했고 나머지 한 마리는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죽었다.

자신의 새끼가 처참히 죽는 모습을 지켜본 어미 개 아무는 이 일이 발생한 지 5일이 지나도 무덤 근처를 떠나지 못해 보는 이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이 사건을 고발한 NGO 단체 쿠파(Cupa)는 "이 사건에 대한 소송을 법원에 제기했지만, 해결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도 경찰은 폰나마 집 근처 CCTV에서 잔혹한 현장을 담은 증거 영상을 확보했고, 죄가 인정된다면 인도의 동물보호법에 따라 최대 징역 5년까지 선고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희주 인턴기자 lee.hee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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