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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호투' 류현진,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 합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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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류현진

류현진(30·LA 다저스)이 올 시즌 다저스의 네 번째 선발 투수로 확정됐다.

미국 LA 타임스의 앤디 맥컬루 기자는 2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류현진을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시키기로 결정했다"며 "이제 다저스의 남은 선발 한 자리를 두고 알렉스 우드와 브랜던 매카시가 경쟁한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의 켄 거닉 기자 역시 트위터에 "로버츠 감독이 류현진을 선발 투수로 확정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건강함을 증명해냈다고 말했다"고 썼다.

류현진은 이날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5피안타(2피홈런)·4탈삼진·3실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에서 처음으로 5이닝을 소화했고, 투구수는 77개에 불과했다.

다저스는 일찌감치 클레이턴 커쇼-마에다 겐타-리치 힐로 이어지는 1~3선발 구성을 마쳤다. 나머지 두 자리를 놓고 류현진을 포함한 5명의 투수가 경쟁하는 구도였다. 하지만 시범경기를 치르면서 류현진이 안정감을 보인 반면 다른 투수들은 불안한 모습을 연출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은 선발 투수가 되지 못할 어떤 이유도 보여주지 않았다"고 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류현진은 이번 시범경기 동안 네 차례 마운드에 올랐다. 14이닝을 소화했고, 삼진 12개를 잡으며 평균자책점 2.57을 올리며 기대를 갖게 했다. 특히 매 등판마다 소화 이닝(2이닝-3이닝-4이닝-5이닝)을 늘리며 건강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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