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한 푼도 받지 않은 건 금융거래 조회결과에도 나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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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21일 서울중앙지검에 출두하는 모습 [중앙포토]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21일 서울중앙지검에 출두하는 모습 [중앙포토]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자신에게 적용된 뇌물죄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채널A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1일 검찰 소환조사 당시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과 운영 개입 여부를 묻자 "한 푼도 안 받았다. 받은 돈이 0원"이라고 부인했다.

이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은 "최순실 씨와 내가 재단에서 한 푼도 받지 않은 건 금융거래 조회결과에도 나타나지 않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 측 역시 "재단은 강압이 아니라 공감대가 형성돼 설립된 것이고, 모금과정 역시 정상적이었다"고 진술했다.

또 박 전 대통령은 뇌물죄뿐 아니라 직권남용죄 등 자신에게 적용된 13개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대기업들이 재단에 낸 출연금 등을 뇌물로 판단하고, 박 전 대통령에 대해 뇌물죄를 적용해 수사를 검찰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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