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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文 겨냥 "선·악 이분법 빠져있어...국가통합 불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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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충남지사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문 전 대표는 '나는 선이고 상대는 악'이라는 이분법에 빠져 있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24일 오후 광주MBC 공개홀에서 열린 대선경선토론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문 전 대표가 가진 민주주의 리더십엔 부족함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안희정 충남지사가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MBC에서 진행한 100분 토론 녹화에서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안희정 충남지사가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MBC에서 진행한 100분 토론 녹화에서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이어서 안 지사는 문 전 대표에 대해 "결과적으론 당 통합에도 실패하고, 이것이 더 확장되면 국가의 통합에도 실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안 지사는 "문 전 대표가 적어도 지난 5년 동안 대세론을 유지했으면 당연히 모든 도민과 시민들이 안심하고 (문 전 대표를) 지지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지 않나"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안 지사는 "오히려 여야 가상대결 결과 정치인의 호감도, 차기 정부를 안정적으로 이끌 후보가 누구냐는 질문에 대해선 안희정이 훨씬 높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호남 민심을 거론하며 "(문재인) 대세론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사실은 대세론이라고 하는 것에 대해 매우 불안해하시고 있다"라며 "뭔가 새로운, 확실한 필승의 카드가 있다면 그 필승의 카드를 선택해야 한다는 고민들, 그런 고민들을 느꼈다"고 밝히기도 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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