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런던테러 용의자는 50대 폭행 전과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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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영국 런던의 의회 앞에서 차량돌진 및 흉기 테러로 3명을 숨지게 한 용의자의 신원이 공개됐다. 영국 수사당국은 현지시간 23일, 용의자가 영국 국적의 52세 남성 칼리드 마수드로, 폭행 전과자라고 밝혔다.

3명을 숨지게 한 런던테러의 용의자(가운데)와 희생자들의 신원이 공개됐다. [사진 영국 미러 홈페이지]

3명을 숨지게 한 런던테러의 용의자(가운데)와 희생자들의 신원이 공개됐다. [사진 영국 미러 홈페이지]

앞서 테리사 메이 총리는 마수드가 폭력적인 극단주의 단체와 연계된 혐의로 정보당국으로부터 한 차례 수사를 받은 바 있다고 밝혔다. 당시엔 해당 단체의 주요인물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었다며 마수드가 급진 이슬람주의자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IS의 온라인 선전매체 '아마크'는 마수드가 "칼리프 국가(IS)의 전사"라며 자신들의 소행임을 자처했다. 영국 경찰은 이번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총 8명의 용의자를 체포한 상태다.

[사진 미국 CNN 홈페이지]

[사진 미국 CNN 홈페이지]

한편, 이번 테러로 희생된 3명의 신원도 공개됐다. 미국인 남성 1명과 스페인계 영국인 여성 1명, 그리고 의회 경비를 서던 경찰관 1명이 이번 테러로 숨졌다. 이밖에도 부상자가 40명에 달하는 가운데 29명은 병원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큰 부상을 입었으며 7명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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