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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만원짜리 달항아리가 경품으로 나오다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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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문경전통찻사발축제에 경품으로 나온 철화용문 달항아리. [사진 문경시]

올해 문경전통찻사발축제에 경품으로 나온 철화용문 달항아리. [사진 문경시]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대한민국 대표축제인 '경북 문경전통찻사발축제'가 시가 2000만원 상당의 철화용문 달항아리를 경품으로 내걸었다.

2017 경북 문경전통찻사발축제서 #우남 김경식作 철화용문 달항아리

 문경전통찻사발축제추진위원회는 21일 축제에 유료입장권을 구입해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을 대상으로 이 같은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축제 마지막 날인 5월 7일 현장에서 추첨을 통해 1명을 뽑아 철화용문 달항아리 1점을 전달한다. 철화용문 달항아리는 문경의 대표적 도예가인 우남(牛湳) 김경식(47) 작가가 이번 축제를 빛내기 위해 후원했다. 순백색의 항아리 겉면에는 용이 꿈틀거리는 모습이 역동적으로 표현돼 있다. 크기는 가로 50㎝ 세로 50㎝다.

 달항아리는 두 사발을 따로 만든 뒤 이를 서로 포개 항아리를 만든 다음 1300도가 넘는 장작가마에서 만들어진다. 가마 안에서 크기가 줄어들기 때문에 상당수가 주저앉거나 깨지기 일쑤다. 김경식 작가는 "이 작품은 전통 장작 가마로 빗은 철화용문 달항아리다. 예로부터 용이 그려진 달항아리가 집안에 있으면 액운이 사라진다고 했다"면서 "올해 문경전통찻사발축제가 전국에 널리 알려져 많은 분들이 축제장에 왔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한편 올해 문경전통찻사발축제는 4월 29일부터 5월 7일까지 열린다. 축제 입장권 가격은 성인 5000원, 청소년·어린이 3000원이다. 연락처와 이름을 적은 입장권을 추첨함에 넣으면 경품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프로그램은 축제 홈페이지(www.sabal21.com)에서 확인.

문경=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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