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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솔 지원' 천리마민방위, 비트코인 후원금 400만원 전액 인출

중앙일보

입력

김한솔(왼쪽)과 천리마민방위 로고 [사진 유튜브 영상, 천리마민방위 홈페이지]

김한솔(왼쪽)과 천리마민방위 로고 [사진 유튜브 영상, 천리마민방위 홈페이지]

8일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22)의 동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한 '천리마민방위'라는 탈북지원 단체가 온라인으로 모금한 지원금 전액을 찾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천리마 민방위는 동영상을 공개하면서 홈페이지를 통해 "탈북을 원하거나 정보를 나누고 싶은 분은 우리가 지켜 드리겠다. 재정 지원을 하고 싶으면 익명으로 가능하다"며 온라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후원 계좌(134ytYQnZVAEVV6YZVfx1NBUGc9GY45FBm)를 공개했다.

비트코인 거래 명세와 잔액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사이트(blockchain.info)에 따르면 해당 후원 계좌에는 14일까지 총 28차례 후원금이 송금돼 2.7230654비트코인이 모였다.


천리마민방위는 계좌 공개 1주일 만인 14일 오전 6시20분 이 돈을 전액 인출했다. 이날 1비트코인 시세는 약 149만4000원으로, 지원금이 총 406만8300원가량 모인 셈이다. 14일 이후 입금된 후원금은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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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마민방위는 김정남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암살당한 이후 김한솔과 가족의 탈출을 도왔다고 주장했다. 다른 북한 주민의 탈북도 여러 차례 지원했다고 밝혔다. 홈페이지는 지난 4일 만들어졌고 서버 IP는 미국 애리조나에 있다. 관리 회사는 파나마에 등록돼 있다. 이 단체의 정체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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