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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지어 착용하면...” 일본 남성들이 들려주는 후기

중앙일보

입력

[사진 'fashion.so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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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지어를 착용하는 남성들이 있다.

지난 14일 일본 매체 뉴스픽은 브래지어를 차는 남성들을 직접 만나 그들이 브래지어를 착용하는 이유에 대해 인터뷰했다.

취재를 맡은 아키야마 켄이치로 기자는 2013년부터 브래지어를 차는 남성들의 존재가 부각 됐다고 설명했다.

그가 인터뷰를 통해 만난 회사원 다카토(37)는 “처음에는 회사에서 받는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브래지어를 착용했는데 편안한 안정감을 느꼈다”며 처음 브래지어를 착용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사진 'fashion.so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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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승진을 앞두고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브래지어를 찬 뒤 마음이 평안해졌다고 밝혔다.

또 그는 “여성용 속옷은 남성용에 비해 작아 몸에 달라붙고 이 감촉이 편안함을 준다”고 말했다.

또 다른 남성 A도 “귀여운 속옷을 입고 싶어서가 아니라 브래지어가 몸에 밀착했을 때 얻는 심리적 안정감 때문에 브라를 착용한다”고 주장했다.

여장을 즐긴다는 B는 “겉으로만 여장을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속옷까지 갖춰야 만족한다”고 브라 착용 이유를 밝혔다.

아키야마 기자는 “브라를 착용하는 남성의 상당수가 남의 시선을 의식해 인터넷으로 제품을 구입한다”고 말했다.

[사진 'fashion.so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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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옷 매장의 판매원 대부분이 남성이 방문할 경우 아내에게 선물하는 것으로 알기 때문에 당당히 매장을 방문하는 남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남성들이 늘어나면서 남성용 브래지어 매장이 등장하고 여성용 속옷 판매업체에서도 남성 코너를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서환 인턴기자 kim.seohw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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