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남 외교부 차관, "중국 사드 보복은 내정 간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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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은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ㆍ사드)체계 배치와 관련한 중국의 경제보복에 대해 16일 “내정간섭으로 볼 수 있다”고 답했다.

임 차관은 이날 국회 긴급현안질문에서 자유한국당 윤상직 의원의 “중국이 경제보복을 하는 것은 내정간섭이 아니냐”는 질의에 “그렇게 볼 수 있다”고 답했다.

임 차관은 “중국의 내정간섭을 받아들일 경우 어떻게 되냐”는 질의에는 “중국 측의 압력에 대해 입장을 후퇴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한중 관계의 장기적이고 건강한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답했다.

임 차관은 “정부로서는 차질없이 이미 수립된 계획과 절차에 따라 사드 배치 문제를 추진해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무역 보복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정부로서는 일희일비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중국 측에 대해서 저희입장을 전달하고 제재조치를 철회하도록 설득을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효성 기자 hyoz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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