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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덕에 드러난 북가주 금광맥

미주중앙

입력

올 겨울 캘리포니아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는 5년째 가주를 괴롭혀온 극심한 가뭄사태를 해결한 것 만이 아니다. 폭우로 버려진 금광에서 금이 들어있는 돌들이 쓸려 내려왔고 강물이 범람하면서 반짝반짝하는 돌들이 사람들 눈에 띄기 시작했다.

붕괴 위험 오로빌 댐 인근
20년래 최고 수준의 금맥

USA투데이는 14일 폭우 덕분에 200년 동안 숨겨져 있던 금광맥이 모습을 드러냈다며 20년래 최고 수준의 금광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새로운 골드러시 진앙지는 오로빌 댐이다. 배수로 일부가 붕괴되면서 인근 주민 13만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던 오로빌 댐 주변 강에서 이미 금들이 발견되고 있다. 지역주민 조이 윌슨은 최근 샌프란시스코 CBS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오로빌 댐 인근 페더 강에서 금이 들어있는 수정을 찾아냈다"며 "수정에 금이 들어있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라고 전했다.

또다른 주민 커티스 바윅도 "보통 집 가까이에 있는 앤더슨에서 금을 찾았는데 지난 토요일에는 오로빌로 갔다"면서 "몇조각 밖에 발견하지 못했지만 로토 보다는 확실히 승률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강물 수위가 높아 금 채굴꾼들의 금광맥 접근이 쉽지는 않다.

CBS뉴스는 지역 정부가 주민 안전 때문에 강가에 대한 접근을 통제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강물 수위가 낮아지는 여름이면 금 채굴꾼들이 몰려들 것으로 전망했다. 수위가 낮아지면 강 바닥의 돌과 모래를 뒤적여 쉽게 금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얘기도 덧붙였다.

신복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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