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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는 기회, 다시 뛰자!] 과감한 투자, 기술혁신···‘Deep Change’ 경영 화두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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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면

SK그룹의 2017년 경영 화두는 ?Deep Change?이다. 이와 함께 최태원 회장이 미래 먹거리로 꼽은 SK의 바이오 분야 혁신이 가속화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최근 항암연구소를 신설하고 항암 신약 개발에 돌입했다. SK바이오팜의 연구원들. [사진 SK]

SK그룹의 2017년 경영 화두는 ?Deep Change?이다. 이와 함께 최태원 회장이 미래 먹거리로 꼽은 SK의 바이오 분야 혁신이 가속화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최근 항암연구소를 신설하고 항암 신약 개발에 돌입했다. SK바이오팜의 연구원들. [사진 SK]

SK그룹은 경기침체·고용절벽·장기저성장 등 경제 3대 난제를 풀기 위한 2017년 경영 화두로 ‘딥 체인지’(Deep Change)를 제시했다. 과감한 투자와 기술혁신으로 미래시장을 개척하고 공유와 개방으로 위축된 생태계를 살린다는 계획이다.

SK

SK그룹 최태원 회장은 지난해 기업의 서든데스(Sudden death, 돌연사)를 경고한 데 이어 올해는 “국내외 경영환경이 불확실할수록 최고경영진은 투자에 적극 나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공격 경영을 통한 성장 동력의 발굴을 주문했다.

SK 관계자는 “SK 관계사들은 17조원의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등 공격적으로 대내외 난제를 풀고 있다. 이는 전년 대비 3조원 늘어난 사상 최대 규모이기도 하다”면서 “17조원 가운데 11조원(65%)은 국내 시설투자에 집중해 위축된 국내경제 활성화에 힘이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7조원을 투자해 기술 중심 회사로 입지를 강화한다. 올 하반기에는 충북 청주에 신규 공장을 건설해 중장기 낸드플래시 시장을 이끄는 거점으로 키울 예정이다.

올해 최대 3조원 수준의 대규모 투자를 하는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 생산설비를 두 배 이상 늘린다. 내년 하반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가면 연간 14만대의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은 앞으로 3년간 11조원의 투자계획을 발표하며 New ICT 4차 산업혁명 주도에 나섰다. SK브로드밴드는 향후 5년간 5조원 투자를 통해 미디어 산업 내 모든 사업자가 동반할 수 있는 새로운 판을 만드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SK는 새로운 사업모델과 기술혁신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월 미국 1위 화학기업인 다우케미칼의 에틸렌 아크릴산 사업을 인수해 사업구조 혁신에 매진하고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고부가 제품군을 다양화해 신흥국의 고부가 화학시장을 선도해 나갈 기반을 마련했다.

바이오 분야의 혁신도 가속화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최근 항암연구소를 신설하고 항암 신약 개발에 돌입했다. SK케미칼은 국내에서 기술을 개발한 바이오 신약으로는 최초로 EU에 진출하기도 했다. SK그룹은 ICT를 바이오 영역과 융합한 4차 산업혁명 의료 서비스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배은나 객원기자 bae.eun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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