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의원 “박 전 대통령, 다리 다쳐 힘들어해…몸도 안 좋다” 전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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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진 자유한국당 의원이 13일 오전 서울 삼성동 박근혜 전 대통령 자택으로 들어가기위해 기다리고 있다. 전민규 기자

조원진 자유한국당 의원이 13일 오전 서울 삼성동 박근혜 전 대통령 자택으로 들어가기위해 기다리고 있다. 전민규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은 청와대 관저에서 나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로 복귀한 이틀째인 13일 오후까지 외부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침묵을 지켰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자택을 찾아온 자유한국당 윤상현·조원진 의원 등과 면담했다. 하지만 헌재 선고에 대해서는 별다른 말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은 다리를 다쳐 힘들어했으며 몸이 안 좋아 보였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 관저를 떠나면서 발목을 접질린 것으로 알려졌다.

 조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이 사저에 복귀하기 전에 보일러 수리는 진행됐으나 정상 가동이 안 된 탓인지 거실이 추웠다”고 전했다. 향후 검찰 수사 대응에 대해서는 “모든 것을 책임지겠다는 말에 모든 내용이 포함된 것 아니냐. 현실적으로 법적인 사항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에 대비한 게 아닌가 싶다. 그 부분에 대해선 특별한 말씀이 없었다”고 말했다.

 96년 황병태 전 의원 보좌관 등으로 정치권에 입문한 조원진 의원은 2008년 대구 달서구병에서 18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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