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터진 한국 타선...4이닝 만에 선발 전원 안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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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했던 한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의 타선이 드디어 터졌다.

[포토] 이용규 '포즈로 투수 제압'

[포토] 이용규 '포즈로 투수 제압'

한국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대만과의 WBC 1라운드 A조 최종전에서 4이닝 만에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5회까지 12안타를 기록했다.

1회 민병헌의 2루타와 박석민의 우전 적시타로 포문을 연 한국은 2회에만 안타 5개, 사사구 3개를 묶어 대거 5점을 냈다. 한국은 앞선 이스라엘과 네덜란드과의 경기에서 19이닝 동안 1점 밖에 내지 못하는 극심한 점수 가뭄에 시달렸다. 하지만 대만전에서는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다. 

2번 이용규와 3번 박석민이 2안타씩을 치며 타선을 주도하고 있다. 이날 김인식 감독은 선발 라인업을 대폭 수정하며 1~3번 타자를 민병헌-이용규-박석민 순으로 기용했다. 셋은 5회까지 5안타·3타점을 합작했다.

5회 말 현재 한국이 8-5로 리드하고 있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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