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70% 국가 정체성 흔들 우려

미주중앙

입력

미국인 70%가 '국가 정체성(national identity)'이 사라지고 있다고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과 시카고대 전국여론조사센터(NORC)는 지난 2월 16~20일 1004명을 대상으로 국가 정체성을 묻는 설문조사를 했다. 조사결과 10명 중 7명은 나라의 근본을 유지하는 국가 정체성이 사라지고 있다고 답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인 70% 이상은 나라의 가장 중요한 가치로 ▶사법제도에 근거한 정의실현 ▶헌법이 보장한 개인의 자유 ▶기회의 나라와 아메리칸 드림 ▶영어사용 ▶정부조직을 꼽았다.

민주당 지지자 중 70%는 국가 정체성을 지키는 방법으로 다양한 배경의 이민자를 포용해 문화다양성을 살려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공화당 지지자는 사회 구성원이 영어를 사용하고 기독교와 서구식 관습을 지켜나갈 때 국가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봤다.

또한 합법 이민자를 바라보는 시각에서 민주당 지지자 84%, 공화당 지지자 51%가 사회발전에 기여한다고 답했다. 난민과 서류미비자 수용 여부에 대해서는 민주당 지지자 67%, 공화당 지지자 17%만이 긍정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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