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수퍼루키' 박지수, WKBL신인상 수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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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의 미래'로 주목받는 박지수(18·KB스타즈)가 2016~2017시즌 여자프로농구(WKBL) 신인왕에 올랐다.

기자단 투표 99표중 88표 독식...프로무대 만점 데뷔

박지수는 7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WKBL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99표 중 88표를 받아 경쟁자 김지영과 진안을 제치고 영예의 주인공이 됐다.

박지수는 올 시즌 경기당 평균 10.4점 10.3 리바운드로 여자농구 무대에 완벽하게 적응하며 수준 높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박지수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던 시기에 꼴찌까지 추락했던 소속팀 KB스타즈는 3위까지 도약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박지수는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게 늘 응원해주신 구단주님과 구단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절 이런 선수로 만들어주신 감독님과 코치님께도 감사드린다"면서 "부진할 때 힘내라고 격려해 준 언니들이 너무 고맙다.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박지수는 "상을 받으면 카라 언니, 피어슨 언니와 세리머니를 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힌 뒤 수줍은 춤사위를 선보여 관심을 모았다. 신인상과 함께 프로 데뷔시즌을 성공적으로 마감한 박지수는 오는 10일부터 열리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통합우승에 도전한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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