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NG] 서울대 합격생의 공부 비결 ②미술대 편 “학교 공부 놓지 마세요”

TONG

입력

업데이트

by 강민지

고등학생의 가장 큰 고민은 단연 ‘진로와 진학’이다. 많은 이들이 학년이 올라갈수록 걱정과 두려움은 커지고 자신감은 떨어진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소위 ‘명문대’에 입학한 선배들은 어떻게 공부했을까? TONG청소년기자단 홍대부여고지부가 2017 입시에서 인문계열, 공학계열, 미술, 의예과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서울대 합격증을 거머쥔 이들의 비결을 네 차례에 걸쳐 소개한다.

서울대 미술대학. [사진=서울대]

서울대 미술대학. [사진=서울대]

② 최OO, 서울대 디자인학부 합격자(서울 일반고 졸업)

Q. 어떤 과에, 어떤 전형으로 지원하셨나요?
A. 미술대학 디자인학부에 일반 전형으로 지원했습니다.

Q. 진로를 결정하는 계기가 된 시점(사건)이 있었나요?
A. 저는 어릴 적부터 그림이 좋았고, 학교에서 홍보 자료 디자인 등 다양한 편집 활동을 하면서 진로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Q. 미술 실기와 내신/수능 준비는 어떻게 병행하셨나요?
A. 저는 미술을 좋아했기 때문에 실기 공부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만큼, 실기 공부를 할 때는 즐겁게 그림을 그렸고 학교에서는 수업 시간에 최선을 다해 집중해서 들었습니다. 배운 내용을 노트에 정리했고, 내신 시험 전에는 실기 공부를 잠시 쉬었습니다.

미술 실기고사를 치루는 학생. [사진=중앙포토]

미술 실기고사를 치르는 학생. [사진=중앙포토]

Q. 수능 과목 중 공부하기 가장 어려운 과목은요?
A. 수학이었습니다.

Q. 어려운 과목에 대한 실력을 올리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셨나요?
A. 개념을 완벽하게 이해하려고 노력했고, 틀린 문제는 여러 번 반복해서 풀었습니다. 어려운 문제는 인터넷 해설 강의 등의 풀이 방법을 참고해 응용했습니다.

Q. 후배들이 수능을 준비하거나 응시할 때 기타 참고할 점이 있을까요?
A. 수능은 기출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평가원이 내는 함정 유형과 문제 유형에 적응하기 위해서입니다. 또, 6월과 9월의 모의고사를 보고 맞은 문제까지도 꼼꼼히 정리해 두는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사회탐구의 경우 정답이 아닌 선택지도 변형되어 나오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맞은 문제도 다시 보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Q. 후배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미술 관련 비교과 프로그램이 있나요?
A. 어떤 활동을 하더라도 그 안에서 자신이 미술적 재능을 발휘한다면 좋은 활동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억에 남는 활동은 본교에서 한 융합인재교육인데, 관심있는 분야에 대해 심층적이고 구체적으로 연구하고 멀티북을 만드는 활동이었어요. 미술과도 관련이 있을 뿐만 아니라 학생이 직접 주제를 선정하고 결과물을 만드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Q. 고3때도 비교과 활동을 하셨나요? 어떤 활동이었나요?
A. 고 3때는 주로 동아리보다는 독서 활동을 조금 했고, 대부분의 시간은 공부에 투자했습니다.

Q. 자소서를 작성할 때 무엇을 써야 할 지 고민하는 후배들에게 조언해주세요!
A. 자신에게 의미 있었던 활동을 찾고, 그 활동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자신의 역할, 그리고 이를 통해서 배우게 된 점을 서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자소서 작성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이 무엇일까요?
A. 자신이 배운 점을 솔직하게 서술하고, 발전가능성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시를 들어주며 자기소개서를 읽는 사람이 학생의 상황을 머릿속에 그려볼 수 있도록 작성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Q. 수시 지원한 대학별로 자소서를 각각 다르게 썼는지?
A. 저는 대학별로 4번 문항이 다른 경우 4번만 다르게 작성했습니다.

[자료사진=중앙포토]

[자료사진=중앙포토]

Q. 면접을 준비할 때 필수적으로 해야 할 것이 있다면?
A. 자신의 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에 대해서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또, 모의 면접을 통해서 면접 상황을 경험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Q. 면접을 볼 때 주의사항이나, 후배들에게 해 줄 조언이 있다면요?
A. 면접은 학생을 겁주거나 괴롭히기 위해서 실시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에 대해서 더 알고 싶어서 진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너무 겁먹지 말고 임했으면 좋겠습니다.

Q. 슬럼프가 온 적이 있나요? 있다면 언제였고,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A. 저는 크게 슬럼프가 온 적은 없는데, 적절히 휴식을 취해 가면서 공부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Q. 미대 진학을 희망하는 후배들을 위해 특별히 해 줄 말이 있다면요?
A. 학교 수업을 놓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실기 공부도 중요하지만, 실기 100인 전형은 적기도 하고 경쟁률도 높기 때문에 공부를 놓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내신 등급이 1~2등급 이내라면 비실기 전형을 생각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Q. 고등학생들에게 응원의 말 한 마디 해 주세요!
A.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고, 최선을 다해서 시간을 보내면 꼭 좋은 결과가 기다릴 것입니다!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글=강민지(홍대부여고 3) TONG청소년기자

[추천 기사]
[대선토론] 교육 대통령을 찾아서 ② 서울대 폐지는 포퓰리즘인가
(http://tong.joins.com/archives/40636)


▶10대가 만드는 뉴스채널 TONG
바로가기 tong.joins.com

Copyright by JoongAng Ilbo Co., Ltd. All Rights Reserved. RSS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