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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탈당 결심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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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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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이번 주 내로 탈당을 결행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지난 6일 조선일보와 통화에서 “오래전부터 탈당 결심을 했고 이번 주 행동에 옮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의 정국을 만든 정치인의 한명으로서 더는 무기력하게 보고 있을 수 없어 결심하게 됐다”며 “외부 환경은 더욱 나빠지고 있는데 20대 국회는 국민에게 약속한 일을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대선 출마 여부를 포함한 탈당 이후의 계획에 대해서는 “탄핵 이후의 정치 상황을 지켜보고 내가 할 일을 정하겠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1월 문재인 전 대표의 요청으로 더불어민주당의 비대위원장이 됐고, 4월 총선에서 민주당을 제1당으로 만들었다.

앞서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쟁과 분열이 나라를 망치도록 두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정치가 대의명분만을 따져 국민을 분열시켜서는 안 된다”고 적어 현 정치권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의 발언은 최근 탈당설과 대선 출마설이 제기된 것과 맞물리면서 주목을 받았다.

또 김 의원은 탈당을 염두에 둔 듯 이날 오전 자신의 국회의원 후원 계좌를 닫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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