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北 미사일 발사, 국민 생명 위협하는 실제적 위협"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중앙포토]

황교안 대통령 권한 대행은 6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국제사회에 대한 정면 도전이자 중대한 도발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황 대행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주재하고 “북한의 핵ㆍ미사일 도발은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실제적이고 임박한 위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북 미사일 도발은 국민 생명 위협하는 실제적 위협" #"북한 도발 강력히 응징할 수 있도록 軍 대비태세 유지할 것" #"사드 배치 조속히 완료...미 확장억제력 강화 방안도 추진"

황 대행은 이어 “북한 정권의 손에 핵무기가 쥐어졌을 때의 결과는 상상하기조차 어려울 정도로 끔찍할 것”이라며 “한ㆍ미 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을 강력히 응징할 수 있도록 대비태세를 유지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미국과 우방국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유엔 안보리 결의 등 대북 제재조치가 보다 강력하고 실효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외교적 역량을 집중해달라”고 강조했다.

황 대행은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와 관련, “조속히 완료해 북한의 핵ㆍ미사일 방어체제를 갖추고, 동시에 대북 억제력 제고를 위해 미국의 확장억제력을 실효적으로 강화할 수 있는 방안도 적극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사드 배치 문제가 더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NSC 상임위가 청와대에서 열린 것은 황 대행이 권한 대행직을 수행한 지난해 12월 9일 이후 처음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상황이 예사롭지 않다. 청와대 국가안보실에서 전체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박성훈 기자 park.seongh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