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이규철 특검보가 6일 오전 8시 54분 마지막 출근길에서 세월호 수사 외압 관련 자료에 대해 “그건 다 넘겼죠”라고 말했다. 이 특검보는 “수사 관련 별도 의견서도 제출했나”라는 질문엔 “제가 얘기할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특별검사팀 측은 지난 3일 기자단과 오찬 자리에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구속영장과 관련해 “세월호 수사 외압은 충분히 압력으로 인정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박영수 특별검사도 이날 오전 8시 56분 경찰 4~5명과 함께 서울 강남구 대치동 사무실 엘리베이터에 탑승했다. 경찰들은 지난달 25일부터 신변보호 요청에 따라 동행하고 있다. 그는 “마지막 출근인데 한 말씀 해달라”는 질문엔 “이따 말씀드릴께”라고 답했다.
박충근 검사는 마지막 날 소감을 묻자 “춘래불사춘이란 말씀 아시죠. 홀가분한데 마음이 무겁습니다”라고 말했다. 공소 유지 각오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해서 해야죠”라고 답했다. 윤석열 검사는 취재기자 어깨 두드리며 말없이 엘리베이터를 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