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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철 특검보 마지막 출근길에 세월호 수사 외압 자료 관련 “그건 다 넘겼죠”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특검 수사결과 발표를 하루앞두고 휴일인 5일 박충근, 이규철 특검보가 서울 대치동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170305.강정현

특검 수사결과 발표를 하루앞두고 휴일인 5일 박충근, 이규철 특검보가 서울 대치동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170305.강정현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이규철 특검보가 6일 오전 8시 54분 마지막 출근길에서 세월호 수사 외압 관련 자료에 대해 “그건 다 넘겼죠”라고 말했다. 이 특검보는 “수사 관련 별도 의견서도 제출했나”라는 질문엔 “제가 얘기할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특별검사팀 측은 지난 3일 기자단과 오찬 자리에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구속영장과 관련해 “세월호 수사 외압은 충분히 압력으로 인정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박영수 특별검사도 이날 오전 8시 56분 경찰 4~5명과 함께 서울 강남구 대치동 사무실 엘리베이터에 탑승했다. 경찰들은 지난달 25일부터 신변보호 요청에 따라 동행하고 있다. 그는 “마지막 출근인데 한 말씀 해달라”는 질문엔 “이따 말씀드릴께”라고 답했다.

 박충근 검사는 마지막 날 소감을 묻자 “춘래불사춘이란 말씀 아시죠. 홀가분한데 마음이 무겁습니다”라고 말했다. 공소 유지 각오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해서 해야죠”라고 답했다. 윤석열 검사는 취재기자 어깨 두드리며 말없이 엘리베이터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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