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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세 전환율 5%대 하락 … 2011년 이후 처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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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수도권 주택 전·월세 전환율이 2011년 이후 처음으로 5%대로 떨어졌다. 전·월세 전환율은 전세 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이자율이다. 전세금에서 보증금을 뺀 금액이 분모가 되고, 월세가 분자가 돼 이자율을 계산한다. 전환율이 낮을수록 세입자 부담이 줄어든다. 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수도권 주택 전·월세 전환율은 평균 5.9%로 전달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보증금 1000만원을 월세로 돌리면 매달 4만9167원, 연간 59만원을 낸다는 뜻이다. 수도권 전환율이 5%대를 기록한 건 감정원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11년 1월 이후 처음이다. 강여정 감정원 주택통계부장은 “새 아파트 입주 물량 증가로 월셋집이 늘면서 전환율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새아파트 입주 물량 증가 탓”

서울과 인천의 전·월세 전환율은 각각 5.6%, 6.8%로 지난해 12월과 같았지만 경기도는 6.3%로 0.1%포인트 하락했다. 전국(6.4%)에서 경북이 9.4%로 가장 높았고 세종시가 5.0%로 가장 낮았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4.7%, 단독주택은 8.2%였다. 지난해 12월과 같은 수준이다. 연립·다세대는 6.5%로 전달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황의영 기자 apex@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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