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한껏 타오르는 막바지 단풍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6면

단풍철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올 단풍은 예년보다 4∼5일 빨라 설악산·오대산 등 중부 산악지대는 지난주 절정을 넘겼고, 지금은 내장산·덕유산·속리산 등 중 남부와 지리산등 남부 고지대로 이동, 이 일대를 붉게 물들이기 시작했다.
올해 단풍철이 끝나기 전 가볼만한 유명산의 대표적 단풍명소와 등산로를 소개한다.

<내장산>
전국에서 가장 다양한 수종의 단풍으로 유명하다.
내장사 서쪽에서 신선봉에 이르는 금선계곡이 절경. 기름바위·용문·금선폭포의 명소가 차례로 펼쳐지는 계곡양편이 단품일색이다. 절정은 23일 .전후.
내장산∼용굴∼신선봉∼연자봉∼전망대∼내장사로 이어지는 코스는 8km로 등산소요시간은 3시간정도다.
곡두재 넘어 백암산 백양사 단풍도 푸른 비자림과 어물려 절경을 이룬다.

<주왕산>
떡갈나무·굴참나무 등의 활엽수가 누런빛으로 엷게 물들어 드문드문한 단풍과 함께 그윽한 가을정취를 풍긴다. 주왕암에서 제3폭포에 이르는 대전사 계곡은 학소대 제1,2폭포 등 명소가 밀집된 대표적 단풍코스.
대전사∼주왕산∼주왕암∼제3폭포구간은 왕복 9km로 3시간 소요.

<덕유산>
구천동 계곡은33경을 따라 갈수록 깊고 짙은 단풍 빛을 보이며, 특히 사자담과 비파담 사이의 청류동은 여울에 어울린 단풍 빛이 백미로 꼽힌다. 22일께 가 절정. 삼공리∼인올담∼백련사∼향정몽에 이르는 코스는 왕복 7시간소요.

<지리산>
뱀사골은 완만한 계곡 전체가 타는 듯이 일시에 물들며 단풍터널을 이룬다. 특히 병풍소와 단심폭포 일대가 제일 명소.
천왕봉·칠선계곡 단풍이 한창이며 병풍소부근도 물들기 시작했다. 절정은 2O일께.

<가야산>
정상에서 놀과함께 불타오르는 단풍을 감상한 뒤 석양에 비낀 남서쪽 길로 하산하는 코스가 일품. 정상에서 1시간30분만에 해인사까지 당도할 수 있다.20일께가 절정.
산아래 홍류동 계곡의 천년노송들과 어우러진 단풍도 일품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