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자료 넘겨 받은 검찰, '2기 특수본' 가동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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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특별검사가 활동기한 마지막날인 지난달 28일 저녁식사를 위해 나서고 있다. [사진=김경록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가 활동기한 마지막날인 지난달 28일 저녁식사를 위해 나서고 있다. [사진=김경록 기자]

활동기간이 만료된 박영수 특별검사팀으로부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이 특별수사본부를 재가동하기로 했다.

대검찰청은 3일 "김수남 검찰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에게 기존의 특별수사본부를 재정비해 특검으로부터 인계받은 사건을 차질없이 엄정하게 수사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검은 특검으로부터 인계받은 자료를 면밀히 검토하고 조속히 수사팀을 재구성해 본격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새로 꾸려지는 검찰의 특별수사본부는 지난해 10월 출범한 앞선 특별수사본부와 동일하게 중앙지검 특수부와 첨단범죄수사부, 형사부 등 여러 부서에서 차출한 인력을 중심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특검이 기한 만료로 추진하지 못한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와 삼성 외 다른 대기업의 뇌물 의혹 수사, 우병우 전 청와대 수석의 비위 의혹에 대한 추가 수사가 새 특별수사본부의 주요 업무가 될 전망이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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