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에게 무차별 폭행 당한 유명 모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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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웨이보]

[사진 웨이보]

중국의 한 인기 모델이 남자친구에게 폭행을 당한 사실을 알리며 이별을 통보했다.

27일(현지시각) 중국 매체 상하이스트에 따르면 중국 인기 모델 왕루이얼(王瑞兒·23)이 25일 자신의 웨이보(중국판 SNS)를 통해 남자친구의 데이트 폭력을 고발했다.

왕루이얼은“지난 3년간 남자친구의 폭행에 시달렸다”는 글과 함께 증거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왕루이얼은 얼굴과 입가, 온몸에 멍이 든 모습이다. 특히 그는 “가슴 쪽을 너무 심하게 때려 가슴 보형물이 거의 터질 뻔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돈 때문에 당신을 만났다고 하는데 나를 좋다고 하는 부자는 많다”며 “돈 때문이었다면 3년간 왜 너를 떠나지 않았겠냐”고 반문했다.

그는 “남자친구의 폭행 사실을 모든 사람이 알아야 한다”면서 “더 이상은 참을 수 없다. 우리는 끝났다. 내 인생에서 사라져달라”고 말했다.

왕루이얼은일본 AV(성인물)로 유명세를 탄 인물이다. 왕루이얼은 2012년 국제 요트모델 선발대회에 출전해 10위권 안에 포함되며 얼굴을 알렸다. 그 후 지난 2013년 1월 기자회견을 열고 영화 촬영이라는 말에 속에 일본에 갔다가 AV 촬영 현장임을 알았고, 심지어 촬영 도중 일본 감독이 각본을 바꿔 집단 강간 장면을 찍자고 요구한 사실을 고백해 중국 연예계에 충격을 안겼다.

기자회견을 연 이유에 대해 실제로 집단강간을 당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명백하게 밝히고 싶어서라고 했다. 당시 왕루이얼은 현재 법적 대응을 강구 중임을 강조했다. 하지만 중국 상당수 네티즌들은 “집단강간을 당한 것인지 안당한 것인지 혼동되지만 결국 이름을 알리기 위한 해프닝 아니냐”며 기자회견의 순수성을 의심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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